'경영'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11.08 치열한 연구와 실행으로 만드는 성공경영
개인적으로 책 읽는 것을 무척 좋아해서 책 자체를 모으는 것 조차도 소소한 즐거움이 되고 있습니다.
벌써 11월, 어느새 저만치 멀어져버린 가을을 아쉬워하며 다시 책을 들어봅니다. 
오늘 함께 할 책은 '치열하게 읽고 다르게 경영하라' 라는 책입니다.

치열하게읽고다르게경영하라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전략 > 경영전략일반
지은이 제이슨 (빅슨네트웍스, 2010년)
상세보기


독서와 경영.
성공하는 경영자들은 훌륭한 독서가이기도 합니다.
해마다 휴가철이 되면, CEO들이 이번엔 무슨 책을 읽을까 언론에 소개가 되고 사람들의 이목을 곧잘 끌기도 합니다.
경영이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책은 훌륭한 아이디어를 주고 통찰을 주고 해법을 주는 것 같습니다. 
현대 경영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고도화되는데 여전히 책이라는 가장 소박한 도구가 가장 강력한 해법이 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기까지 합니다.

저자에게 있어서 책 읽기는 그 자체가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었습니다. 저자는 사업을 하면서 연구하는 자세로 책을 읽었으며 단순히 지식적으로만 내용을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적용하고 부딪혀보면서 터득한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글이나 말로도 담아낼 수 없는 제목 그대로의 치열한 고민과 확신이 엿보입니다. 경영개념 및 이론들과 현실적인 상황 사이에서 적용점을 찾기 위해서는 정리가 되어 '체계화'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 점이 저자의 노력이 대단하다고 여기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체계화는 저자가 나름 단위화한 <차례>를 보더라도 짐작할 수 있는데, 책을 구성을 <차례>대로 살펴보면, 『사업 시작하기, 전략, 운영, 혁신, 투자/재무/회계, 직원 채용과 관리, 자동화의 시스템, 리더십, 부자본능이야기, 사업에서의 운, 베스트 프렉티스, 사업 리더에게』라는 12개의 항목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단기간 내에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이를 위해 들인 시간과 노력을 충분히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탁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저자가 전문 경영 서적에 대해서만 편협하게 다룬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경영 서적 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의 소스를 통해서도 경영에서 적용가능한 부분들을 통찰력있게 이끌어냅니다. '시오노 나나미' 의 <로마인이야기>(역사소설),  '시바 료타로' 의 <항우와 유방>(역사소설), '미야모토 무사시' 의 <오륜서>(전략병법), '도리스 컨스 굿윈' 의 <권력의 조건>, '하워드 가드너'의 <열정과 기질>, '노엘 티시'의 <리더십 엔진>, '앤서니 라빈스'의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처세,자기경영),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 Article 등이 저자의 여러 설명에 근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편협하지 않은 책 읽기는 깊이 뿐만 아니라 넓은 시야도 가지게 하는군요. 

아마도 '경영'을 어렵게 여기는 독자들이라 할지라도 누구나 경영이론이나 개념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 설명하고 있으므로 미리부터 읽기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CEO는 물론 직장에 속한 직원으로서 직장인들도 읽어보아야 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내용 중에는 직장 조직 속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부분들을 상당수 발견할 수 있어서 책을 읽다보면 공감하게 되고 무릎을 탁치게끔 만드는 부분이 많고, 미래에 경영인을 꿈꾸는 직장인들에게는 그야말로 시행착오를 줄여줄 멘토의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적용점들이 많겠지만 간단히 한 예만 들겠습니다.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저희 회사에서도 내년도 사업목표를 세우는 시기에 있습니다. 저자는 매출목표를 세울 때 달성 목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을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목표수립과정에서 현실성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적게 약속하고 많이 달성하는 조직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합니다. 정말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였습니다. CEO나 오너는 직원에게 높은 성과를 요구하게 되지만, 오히려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목표설정은 직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현실 조차 바램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지난 해 비현실적인 목표설정으로 인하여 계획 상에 다소 거품이 있었고 당연히 부진할 수 밖에 없었던 성과를 두고 무엇이 문제인가 한바탕 논의가 있었습니다. 그런 점을 반영하여 제가 속한 영업부서에서는 실제 성취가능한 수치를 잡고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기획부서와 협의를 거듭해가며 목표설정작업을 현재 진행중에 있습니다. 

사업 또는 기업의 경영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자기 삶에 대한 경영자」라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개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책 한 권에 경영에 관한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기에는 지면의 한계상 좀 더 다양한 상황 하에서 여러 각도로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가 주어지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군요.




Posted by emotion_ad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