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10, iOS6 발표
아이폰 3Gs 모델 여전히 지원해
시리 Siri 한국어지원 확정
기능개선 및 새로운 서비스 소개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2012.06.12) 애플 WWDC가 개최되었고, 약 1시간 40분동안 팀 쿡의 Keynote 연설이 있었습니다. 

http://iphoneblog.co.kr 에서 라이브 블로그중계로 지켜본 WWDC에서는 전반부는 맥북 라인업의 업데이트 소식을, 후반부는 iOS의 새로운 버전인 iOS6에 대한 업데이트 소식이 있었습니다. 특히 iOS6의 경우 베타버전은 오늘부터, 정식 버전은 올해 가을 중에 제공될 예정입니다.






iOS6의 경우 몇 가지 특징들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iOS6의 지원 기종입니다.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폰4s, 아이패드2세대, 3세대, 아이팟터치 4세대에 대한 지원이 가능합니다. 

애플은 새로운 OS 발표 때마다 과거 모델까지 챙기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어느 정도까지 지원가능할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을텐데요.

많은 하드웨어적 제약이 있겠지만 아이폰3Gs에 대한 지원은 매우 놀라운 소식입니다. 

여전히 아이폰3Gs 모델사용자가 많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예전 모델에 대한 지원을 최대한 고려하려는 애플의 노력은 고객에게 언제나 큰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인공지능 음성명령시스템인 Siri에 한국어 지원이 확정적으로 추가되었습니다. 

이것은 정말 바라던 바인데 정식으로 배포되면 활용도가 엄청날 것 같습니다. 

새롭게 탑재될 Siri로 호텔예약과 같은 예약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iOS6에서는 내장된 내비게이션에 시리가 통합되어 제공되는데, 한층 더 편리하겠네요.

새로운 Siri로 어플실행도 가능합니다. 

자동차에는 Eyes Free라는 이름으로 내장되어 들어가는데요, 본격적으로 iOS가 자동차에 통합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새로운 Siri가 과연 어느정도로 한국어를 인식하고, 어느 정도의 포퍼먼스 품질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당연히 나왔어야 하는건데, 기존에 딕테이션만 가능했던 뉴아이패드에 Siri기능이 추가됩니다.)




지도 앱의 경우 3D모드를 지원하는데 3D이미지가 놀라운 수준입니다. 

구글맵을 대체하는 자체 지도를 개발한다던 애플의 발표가 있은지 불과 며칠도 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실시간으로 이미지를 렌더링한다고 하니 어느정도의 기본 사양 이상에서만 가능할 것처럼 보입니다.

역시 깜놀하게 만드는 애플입니다.





그리고 iOS6에서는 자체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갖추었습니다. 

위에서 말했던 Siri 가 통합된 채로 말이죠.

자체 네비게이션에서는 Turn-by_Turn 기능을 제공합니다. 

목적지까지 경로 안내 중에 좀 더 빠르게 갈 수 있는 경로가 발견되면 운전자에게 새로운 경로를 추천합니다.

우리가 이미 네비게이션에서 쓰고 있듯이 교통정보를 수시로 체크해서 최적 경로를 찾아주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기본적인 기능만 제공할 듯 보여서, 기존에 이미 다양한 기능을 갖춘 네비게이션 어플에는 큰 충격이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번 iOS에서는 PassCard 기본앱이 제공됩니다.

여러 카드를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앱인데요.

위치정보를 활용해서 보유카드 사용이 가능한 장소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아이폰5가 결제시스템을 갖출 지 알 수 없으나, 이 앱과 결합되면 또 한 번의 생활의 변화가 일어나겠네요.






다음으로 중요한 부분인데, 이전 버전에서 트위터 서비스를 통합했다면 금번 버전에서는 페이스북 서비스를 통합했습니다.

페이스북 통합은 이미 예상되었던 바이지만, 알림센터에 트위터와 함께 페이스북 쓰기 기능이 추가된 점, 연락처와 앱스토에 통합된 점을 볼 때, 애플은 소셜네트워킹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작은 부분에서 세심하게 변화된 부분들도 많습니다.

새로운 iOS에서는 이메일에서 VIP 기능을 제공하는데, VIP로 등록된 사람에게서 발송된 이메일을 특별히 강조해서 팝업메시지로 알려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외에 iOS6에서는

- 회의와 같은 중요한 순간 걸려온 상대방의 전화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전화기능의 강화,

- 와이파이 뿐만 아니라 3G 와 4G에서도 가능한 페이스타임 서비스의 확대,

- 일정시간 설정을 통해 지정시간에는 전화나 알람이 무음으로 제공되게 하는 Do Not Disturb기능 추가,

- 오프라인 검색 및 풀브라우징 제공 등 사파리 브라우저 기능의 강화,

-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앱관리시스템인 Guided Access 기능 제공,

- 미려해지고 수익획득의 가능성을 극대화시킨 광고스마트앱 배너의 개선 등

크고 작은 업데이트가 제공됩니다.


아이폰5는 물론 기존 폰으로도 새 폰의 느낌을 갖게 하겠네요.

새로운 iOS6 빨리 써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내용에 공감하신다면, 아래 손가락 살짝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emotion_admin
,

카톡 보이스톡 서비스에 통신시장이 발칵

소비자들은 환영분위기

통신사는 혁신과 변화의 기회로 삼아야


카톡 <보이스톡> 서비스가 온라인/오프라인에서 큰 화제입니다.

처음에는 사진,동영상 첨부가 가능한 문자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다음에는 이모티콘 서비스를 제공해서 사용의 재미를 더하더니, 이제는 음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입니다. 


(주) 카카오가 보이스톡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특히 'SK텔레콤'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놀랍게도 LGU+는 7일부터 요금제와 관계없이 보이스톡을 전면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해당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138&aid=0001993347)

품질 서비스 우위에 대한 자신감으로도 보입니다. 

과연 다른 통신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합니다. 







어제 연휴에는 최근 최대 이슈인 카톡 <보이스톡> 서비스를 처음 써보았고,

오늘은 직장 동료 및 아내와 테스트 겸 통화를 해보았는데, 

보이스톡 서비스 매우 약간의 통화품질 저하문제 빼고는 제법 쓸만합니다. 

음성 자체를 녹음해서 상대방에게 음성 파일 형태로 전달할 수 있게 한 것도 편리한 것 같고요. 

서비스 품질로 볼 때 통신회선을 통한 음성통화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쓸만한 수준인 걸 보면 통신사들이 발끈하는 이유가 수긍이 갑니다.  


거대공룡 사업자들이 카톡의 보이스톡 서비스 개시에 반발하는 이유로 든 것은 

보이스톡 사용자 확대가 결국 통신사들의 수익악화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라는 것과

투자의 위축으로 인한 발전의 후퇴로 이어질 것이다라는 논리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무료 음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인해서 돈 벌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인데,  

소비자 부담을 들먹이는 통신사들의 행태를 볼 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것이 고양이가 쥐 생각해주는 웃기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양극화 현상의 심화가 전세계적 흐름이긴 하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양극화 현상의 이면에 존재하는 '기회의 차단' 자체가 큰 문제입니다. 

대기업들의 독식을 거의 한계없이 허용하였을 때, 

중소기업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는 것이 한국의 현실입니다. 


소비자들은 좋은 서비스의 등장에 환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서비스 자체가 좋은 것은 별개로 소비자들은 일종의 승리감을 맛보고 있는 듯 합니다. 


통신사들은 선진국 비교대비 통신비 운운하며 한국의 통신비는 여전히 저렴하다며 외쳤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가계지출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포션은 가히 무서울 정도입니다. 

저희 집만 해도 통신비를 합치면 20만원 정도를 차지하니까요.


규모를 키운 통신사들은 이런 논리로 비싼 요금제를 들이대고 막대한 통신비를 거두어들여 

그 큰 덩치를 유지했어야만 했을 것입니다.  

통신비가 비싸다고 쳐도 그에 걸맞는 서비스의 향상이 있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소비자들은 이 부분에서도 글쎄올시다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소비자들은 대형 통신사에 끌려다니다시피 그들이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조건을 수용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똑똑해졌습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호주머니에서 꺼내 기업에 지불한 돈만큼 

서비스의 가치를 따지고 묻기 시작했습니다. 

일종의 소비자 주권의 강화이지요. 

앞으로 소비자 주권은 강화되면 강화되었지 약화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결국 통신사들은 소비자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처해있는 것입니다. 


통신사들이 카톡으로 인해 문자서비스로 얻을 수 있었던 수익이 줄었다고 

얼마 전 각종 언론을 통해 불평했었고, 

이제는 보이스톡 서비스의 등장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하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변화하지 않고 혁신하지 않으려는 안이한 행태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사촌이 땅 사면 배아프다는 속담대로 카톡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좋은 서비스로 보고 키워주고 이끌어주어야 할 상생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짓밟고 일어서야 할 경쟁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시선을 돌려 오히려 상생의 길을 생각하고 

협업가능성을 찾고 각자가 가진 강점을 살리려 한다면 

좀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한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카카오톡은 

운영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선점으로 인해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해왔고, 

변화에 변화를 거듭해왔습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선 성공에 있어서 선점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가입자들을 경쟁요소로 하는 어플리케이션의 경우에는 더욱 그 중요성이 부각됩니다.

카카오톡은 선점의 이익을 톡톡히 본 대표적 어플리케이션 중에 하나입니다.
카톡이 변신을 포기하지 않는 한, 

이미 카카오톡을 이기려는 타 어플리케이션의 시도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거라고 봅니다.

해외에서도 카톡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미 국내에선 문자 커뮤니케이션 어플리케이션에서 카톡이 제왕의 위치에 있습니다. 

적어도 카카오톡의 지위는 통신사나 포털사가 쉽게 무시 못할 갑의 위치에 와 있다는 거죠. 



각설하고...통신사가 이익을 독식하고 보호하려는 태도는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당연할 수도 있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서 설득력있는 모습은 아니라는 겁니다.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통신사들은 과거로부터 배워야 할 것입니다. 


카메라의 디지털 원천기술을 가졌던 코닥社가 고성장의 기회를 붙잡지 못하고 

눈 앞에 작은 수익을 포기하지 못하고 필름카메라에 매달려 안이하게 대처했을 때 

결국 무너지고 만 예를 모를리 없지 않습니까?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아이폰이 전세계에 히트치고 있을 때, 

수익성 악화를 염려해 아이폰 국내 도입을 주저했던 통신사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네요. 

트래픽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나 오히려 스마트폰의 도입은 

통신사들에게나 포털사에게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주었습니다. 


카톡의 보이스톡 서비스 개시도 이러한 측면에서 보아야 할 것입니다. 


통신사들이 발끈하는 상황이 한편으로는 이해는 됩니다. 

당장의 이익감소가 불가피하겠지요. 


그러나 통신사가 이미 3G 상태에서 특정 요금제 이상의 경우에만 보이스톡 서비스 사용시 무제한으로 제공되게 한 점(특정 요금제 이하에서는 데이터요금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함), 3G 회선망 자체가 불안하여 보이스톡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제공되기 어렵기에 Wifi 인터넷회선에서 안정적 서비스가 가능한 점, 고속이나 이동 중에는 통화 품질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점 등을 생각해볼 때, 그 자체로 이미 보이스톡 자체가 기존 음성통화를 완전하게 대체할 수 없는 충분한 제한이 있다고 봅니다. 


만일 통신사가 단순히 이익의 감소를 불평삼아 카톡 서비스 사용을 제한하는 것을 고집한다면 

소비자들의 반발을 부를 것은 불보듯 뻔할 것입니다. 


지금의 통신사들의 모습은 단순히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습니다.

카톡의 보이스톡 서비스를 제한하는 것만이 

과연 좋은 대안이라고 할 수 있을지 지금으로서는 의문입니다. 


소비자들이 정말로 기대하는 것은 

소비자 부담을 운운하며 이익을 보호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좋은 서비스의 등장에 박수를 보내며 대인배의 모습을 보이고 

시야를 넓게 가지고 소비자들에게 호평받는 품질 좋은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려는 

혁신과 변화의 태도가 아닐까요.


내용에 공감이 되시면, 아래 손가락 꾸욱 눌러주세요.

(로그인 안하셔도 됩니다^^)



Posted by emotion_admin
,

석가탄신일이 월요일인지라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가족나들이에 더 없이 좋은 부담없는 연휴가 되었습니다. 나들이객으로 인해 고속도로 정체가 일어났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여행을 떠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도 펜션을 구하고 여행을 하고 싶었으나 어찌하다보니 여의치 않아 소풍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동생의 건의로 우리 가족이 가게 된 곳은 '한국민속촌'!!


집에서 용인까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기도 하고, TV에서나 장소협찬으로 보기만 했지 가본 적도 없는 터라 한번쯤은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요일이라 문을 안 열줄 알았는데, 365일 연중무휴네요. 관람시간은 계절에 따라 신축적으로 바뀌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한국민속촌 만큼 과거 한국의 민속적 풍경을 재현해놓은 곳을 볼 수 있는 곳이 없다보니, 외국인들도 많이 방문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이라 기대가 컸습니다만 다녀와보니 참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전통 가옥을 둘러보고, 생활상을 가늠해볼 수 있는 점에 대해서는 민속촌을 다녀오신 많은 분들이 블로그에 글을 남기셨기에 저는 아쉬운 점에 대해 몇 가지 글을 남겨봅니다.

 

권한있는 관계자 분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개선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연자료로 사진을 첨부했으면 좋았겠는데 사진도 많이 못 찍어왔네요.^^;;


1. 정비되지 않은 주차시설 개선해야


요금자체는 대형3000원, 소형2000원으로 정액제이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었지만, 주차장 시설 자체는 그냥 주차선을 그어놓은 넓은 공터라고 해야할 정도로 정비되어 있지 않아 첫 인상부터가 좋지 않았습니다. 매표소 앞 쪽은 분명 주차장이 아닌데 방문차량이 많은 것인지 차량이 주차되어 있어 방문객 안전에 위협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차/안내요원도 많이 배치해두었으면 좋겠고, 주차장 시설의 선진화가 시급해보입니다. 


당장에는 힘들겠지만, 주차시설을 현대화/자동화하거나, 적어도 한국의 옛 민속문화를 소개하는 곳이라면 그런 분위기에 걸맞게 주차장을 한국적으로 디자인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큰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주차장은 민속촌에 와서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곳입니다. 주차장 입구부터 한국 전통문화를 드러내는 구조물을 설치하고, 주차장 경계에는 전통문화에 어울리는 기와 얹은 낮은 담장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에 안내표지도 턱없이 부족해 내국인이나 외국인이나 우왕좌왕 할 수 있어서 보완이 필요합니다. 매표소까지 가는 길과 거리를 표시한 표지물도 전통 디자인을 적용해 주차장 곳곳에 설치하면 좋겠네요.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제작한 표지물은 민속촌 내 모든 장소에 공통적으로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2. 세계화 트렌트에 역행하는 흡연시설 없애야


관람 중에 정말 황당한 광경을 보았습니다. 주관람로 중간중간에 '흡연구역'이라고 설정해 놓았는데, 흡연구역이라는 푯말 하나 딸랑 달아놓고 그 곳이 흡연구역이랍니다. 


간접흡연이 어쩔 수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고, 버젓이 담배피는 모습이 보기에도 매우 흉합니다. 


이는 공공장소에서 금연이 당연한 세계적 트렌드에도 역행하는 처사입니다. 한국민속촌은 엄연한 공공장소입니다. 애연가님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외국관광객들이 이러한 상황을 편하게 바라봐줄까요? 천만에 만만의 말씀입니다. 이는 용인의 한국민속촌의 건전한 이미지를 해칠 뿐만 아니라, 한국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할 것입니다. 



3. 판매상품 제한과 전통 문화를 재해석하고 접목할 필요


매표소 부근은 사유지는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생뚱맞게 기념품같지도 않은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등장하고, 음료 자판기가 한편에 쭉 늘어서있습니다. 정리되지 않은 지저분한 인상이 듭니다. 


매표소 통과 후 집입 방향 오른쪽으로는 편의점이나 먹을 거리들을 판매하는 상점이 드러서 있는데, 전통과 현대 분위기의 조화를 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은 어떠하냐하면 이도 저도 아닌 그냥 상점인데, 매표소를 통과했다면 전통적 분위기가 압도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민속촌 내 장터는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장터'라 하면 상식적으로 어떤 분위기를 떠올리시겠습니까? 큰 솥에서 전통방식으로 막 끓여낸 국밥 한 그릇 말아먹고 기분이 좋아지고, 물건 구경, 사람 구경 이곳 저곳 둘러보는 재미가 있는 곳이 장터입니다. 그런데 장터의 운영실태는 너무 실망스러워 화가 나기까지 했습니다. 

운영을 위한 수익창출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장터 내에는 민속촌의 기본 취지에 어긋나는 물품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여느 유원지인지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관광지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민속촌이 아니라도 어디에서나 구입할 수 있는 Made in China 어린이 장난감이 여기서 왜 판매가 되는지 도대체 이해되지 않습니다. 관광객 유치에 그토록 목소리를 높이면서 오히려 관광객을 놓치는 우리나라 관광문화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외부 상인들이 입점하더라도 판매 물품은 민속촌의 취지에 맞게 엄격히 제한되어야 합니다. 


장터내 식당에서 제공하는 먹거리 메뉴 자체는 외국인들에게도 부담이 없는 한국적 음식이 주를 이루고 있어 다행이지만, 전체적으로 장터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많이 부족해보입니다.   


한국의 민속 문화를 보여주겠다면 어떤 물품들이 어떻게 판매되어야 하고, 어떤 먹거리를 어떤 방식으로 제공되어야 할 것인가라는 기본적인 고민을 해야 합니다. 다른 어떤 장소에서도 살 수 없는 제품을 팔아야 하고, 다른 곳에서 쉽게 먹을 수 없는 귀한 먹거리를 팔아야 합니다. 그래야 민속촌을 다시 찾겠지요.

 


4. 서비스의 공백을 메워야: IT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관람 내내 우리는 안내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관람객도 고객인데 고객으로서 어떤 추가적인 정보를 알고 싶어도 Information Desk는 물론 안내자 조차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민속촌 입구에서 배부되는 맵 외에 페이퍼 설명자료가 제공되지 않음은 물론이었습니다. 


관람료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받길 원했었는데 말이죠. 


한편으로, 관람객은 과거의 모습을 볼 뿐이지만 실제로는 IT기술이 그 배경에서 작용하여 관람객에게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문화의 상품화 시급하다


한국민속촌은 방송과 영화를 제작하는데 있어 좋은 배경을 제공해주었고, 한국의 민속문화를 알고 싶어하는 내국인 및 외국인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충족해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두 번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더군요.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개선이 시급한 점들을 생각하며 아쉬운 마음도 있었고요.


아직까지는 한국민속촌만한 장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여기에 만족하고 머물러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럴듯한 시설물 만들고 현상유지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민속촌의 설립목적과 사명에 걸맞게 끊임없이 고민하고 개선되어야 하겠습니다. 지금과 같은 운영에 그치고 만다면 이 곳은 외면받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한국민속촌이 공원이나 유원지 역할에 머물지 않고, 높은 수준의 관광자원으로 기능하려면 한국민속촌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하는 고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한국민속촌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큰 틀에서 근본적으로 고민되어야 할 것입니다.


민속촌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전통민속문화'라면, 철저하게 그 것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상업적인 측면까지도 말이죠.

이를 위해 큰 틀은 물론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써야 합니다.

한국민속촌이 고민을 통해 문화상품으로서 그 격을 높여 입장료가 비싸게 책정한다해도 충분히 관광자원으로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하셨던 김구 선생님의 말씀이 많이 와닿습니다.  


끝으로, 홈페이지(http://www.koreanfolk.co.kr/intro/found.asp)에 소개된 한국민속촌의 설립목적을 옮겨보면서 글을 마쳐봅니다. 


한국민속촌 설립목적: 한국민속촌은 조상의 얼이 담긴 전통적인 민속문화를 보존하고 전수하는 야외민속박물관으로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위한 현장학습장으로 활용하고, 개발관광자원으로서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민족문화를 소개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관광자원으로서의 민속촌 개요


한국의 전통문화를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재현된 고 건축물과 민속자료를 전시함으로서 국내는 물론 외국 관광객들에게 우리의 전통생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의,식,주 생활의 발전과정을 산 역사의 장으로 조명하고 있는 만큼 전통문화 휴양지로서, 교육적인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전승이 요청되고 있다.

현재 한국민속촌 경관지역은 전국에서 이건된 건축물로 관람지역을 구성 하였으며, 전통생활을 재현하는 방송국 영화사들의 영상물의 제작 현장으로서 영상문화 발전에 기여도가 높다. 특히 국제행사를 통한 외국내방객 및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는 관광지로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완전한 우리의 전통문화 요소를 재현, 복원하여 전통문화 영역별 개발과 무형 문화재의 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국민속촌의 역할


1) 전통민속문화 자원의 보존전수

2) 야외 민속박물관으로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현장학습장으로서 활용

3) 우리의 민속자원을 토대한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통문화의 소개

4) 민속문화의 지속적인 발굴 및 연구

5) 관광산업이 국익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한 간접적인 외교활동

6) 유형의 문화 뿐만 아니라 조상의 정신문화를 통한 전통가치관을 현대인에게 전파

 



공감하신다면 아래 손가락 꾸욱 눌러주세요~^^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Posted by emotion_admin
,

맥북 프로 새 모델이 6월에 나온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이제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맥북 프로 13인치 모델 사용자로서 맥북 에어의 얇은 두께가 너무 부러웠었는데, 맥북 프로도 이제 현재의 디자인에서 두께를 확 줄인 울트라 슬림의 형태로 변화될 거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 랜선 단자를 없애고(무선랜을 사용한다는 거죠...유선 쓸 일이 많지는 않지만, 포기하는게 아쉽기는 합니다), ODD드라이브를 없앨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17인치는 화면크기 때문에 슬림화하는 것이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어서 기존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간다고 합니다. 

인텔의 새로운 CPU인 아이비브릿지 쿼드코어 모델과 8G의 메모리가 장착될 거라는 소식도 들리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 소식은 아이폰4(4S), 뉴아이패드에서 채용했던 레티나디스플레이를 채용할 거라네요...와우!! 해상도가 2880X1800 에 이를거라나요..

이 엄청난 해상도를 어디에 써먹어야 하나요.ㅋ 

현재 애플이 부품공급사들로부터 13.3인치, 15.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받고 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USB3.0을 채용하고요..

6월에 있을 개발자 컨퍼런스가 슬슬 기대가 됩니다. 

마운틴 라이언 OSX 업데이트도 기대가 되고, 새 맥북 제품도 가슴두근거리게 하네요.


사양의 변경이 다소 있겠지만 들려오는 소식을 정리해보면, 


1) 두께의 슬림화(ODD 제거, 유선랜포트 제거/17인치 제품은 기존 디자인 유지)

2) 레티나디스플레이 채용!!(해상도가 무려..2880X1800) 

3) 인텔 아이비브릿지 쿼드코어 CPU 및 8G 메모리

4) USB3.0 채용


등이 되겠네요.


괴물이군요..가격도 UP되겠고요.


새로 나올 모델이 탐이 나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맥북 모델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저로선 OS 업데이트로 만족하다가...혹시라도 정말 가지고 싶어지면 팔고 새로 구입할지도...^^

아니면 그냥 놔두고 뉴아이패드로 선회할지도 모릅니다. 

저는 레티나디스플레이에 열광하거덩요..ㅋ


어쨌든 매번 놀래키는 애플입니다. ㅎ


Posted by emotion_admin
,

화려한 볼거리로 즐거운 영화


한 마디로 볼거리가 참 많아서 눈이 아주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CG는 이제는 더 이상 말할 것도 없고, 캡틴아메리카, 아이언맨, 토르, 헐크, 블랙위도우, 호크아이, 닉퓨리, 로키 등 캐릭터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네요.

영웅적 캐릭터들이 한데 모여 종합선물세트처럼 등장한다는 건 관객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언맨 캐릭터가 제일 멋있었습니다. 

제멋대로이지만 명석한 두뇌회전의 소유자 아이언맨은 어벤져스에서 멋진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특히 스타크의 몸으로 날라와 입혀지는 마크7 최신수트는 끝내줬습니다. 

아이언맨 시리즈는 다 봤고 그래서 이 캐릭터에 대한 애착 때문이기도 하겠죠?

헐크 시리즈도 다 보긴 했지만, 별로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니라서 패쓰하고요.

어벤져스 덕분에 다른 캐릭터들이 나오는 작품도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캡틴아메리카는 영화에서 평가되는 것처럼 좀 올드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영화에서 활약상을 보니 제법 매력적이네요. 

'토르'는 예전에 보려다 말았지만, 챙겨봐야겠고요...

호크아이 등 다른 캐릭터들은 개인적으로 생소한 이들이어서 호기심이 생기네요.

액션도 정말 화끈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헐크'가 어벤져스 팀을 잔뜩 약올리던 '로키'의 다리를 움켜지고 바닥에 먼지 털듯 이리 저리 내려칠 때 왜 그렇게 속이 시원했는지...ㅎ

내 안에 폭력성이 있는 건 아닌가 의심할 정도였네요..ㅋㅋ

아내와 무슨 영화 볼까 고민하다가 흥행하고 있는 어벤져스를 선택했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만 합니다. 



어벤져스 (2012)

The Avengers 
8.1
감독
조스 훼든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정보
액션 | 미국 | 142 분 | 2012-04-26
글쓴이 평점  


극 전개의 허술함은 아쉬움


그런데 극 전개를 보면 참 아쉬운 느낌이 드는 영화입니다. 

뻔한 스토리는 이해하지만, 개연성 없는 허술한 전개에 극적 반전도 지나칠 정도로 적당했습니다.

인류에게 닥친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도 제멋대로의 행동하던 영웅들이 영웅을 추종하는 요원 한 사람의 헌신적 죽음에 충격(?)을 받고 너무나 갑작스럽게 한 팀으로 뭉쳐 악의 무리에 대항한다는 내용이 그다지 설득력있어 보이지 않네요.



어쨌든 흥행에는 성공한 어벤져스 


이렇든 저렇든 어벤져스가 흥행에는 성공했습니다.

개봉 17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어벤져스는 국내관객 600만을 동원했고, 국내 영화 건축학개론이 그 뒤를 이어 400만 관객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어벤져스가 전세계적으로 1조원 이상을 벌어들였다고 하니...

문화산업이 왠만한 제조업보다 낮다는 걸 또 확인하게 하네요.

자동차, 핸드폰, TV 만들어 팔아봐야...영화 1편에 비하면 마진 크게 안 남아요.

머지않아 제조업은 중국에 자리를 내줘야할지도 모릅니다. 

한국이 앞으로는 제조업에 몰두하기보다는 교육 개혁하고 상상력 키워 소프트(Soft)산업에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영화는 끝까지 보세요..


어벤져스 팀이 악당의 무리들을 물리친 후에 영화가 끝났다고 생각하고 의자 박차고 일어나지 마십시오. 

끝까지 보셔야 마블 코믹스에서 어벤져스 다음 편을 만들겠구나 하는 걸 알 수가 있어요.^^

모쪼록 어벤져스에 이은 이야기는 스토리 구성이 좀 더 탄탄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emotion_admin
,